만취상태로 어린 두 자매를 데리고 밤새 눈밭을 헤매다 결국 자매가 얼어죽는 비극이 발생했다.
28일 사스카치원 옐로우 퀼 원주민보호구역에서 크리스토퍼 파우차이(24)가 만취상태에서 3세와 15개월된 자매를 데리고 인근 친지의 집으로 향하다 영하 50도의 추위와 눈보라로 길을 잃어 결국 두 자녀가 동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파우차이는 사고 전날 저녁 말다툼을 벌이던 아내가 집을 떠난 후 한 아이가 아프자 근처에 사는 누이의 집으로 찾아가려 했으나 자신의 겉옷을 제대로 챙겨 입지도 않고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자녀들도 기저귀만 채운 채 밖으로 나갔다.
파우차이는 폭설로 뒤덮인 벌판을 헤매다 여러 차례 넘어지는 과정에서 두 자녀를 차례로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새벽녘 도착한 이웃집의 신고로 병원에 후송됐는 데, 병원에 도착한 지 8시간이 지나서야 자녀들의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였다.
파우차이의 누이는 “내 동생이 자신의 아이들을 양팔에 껴안고 있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그 후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사고 전 날 구입한 위스키를 너무 마신 게 잘못”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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