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당 1천달러 육박... 곧 종지부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금 투자에 대해 최근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최고치인 온스당 1,00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월스트릿 저널(WSJ)은 금 투자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투자자들의 ‘골드러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WSJ는 우선 금의 경우 주가지수보다 변동성이 크고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금은 지난 196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주가지수보다 더 큰 변동성과 더 낮은 투자 수익률을 나타냈다.
카버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랜디 카버 대표는 “금은 너무 적게 거래되고, 변동성이 크며 역사적으로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며 “특히 구리나 원유와 달리 실수요가 많지 않아 투기 세력이 가격을 좌우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다 금은 실적을 올려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전적으로 금 시세에 매달려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때 금 등 귀금속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금값이 오르지만 금값 강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리니티대의 브라이언 루세이 금융학 부교수는 “주가가 빠진 뒤에 피난처 효과는 대부분 며칠을 못 갔다”며 “특히 현재의 금값이 너무 치솟아 앞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금값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 강세가 종지부를 찍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최소화 하라고 강조하고, 금을 투자 대상으로 포함하더라도 투자 대상이 광범위한 상품 펀드에 5~10% 정도 비중을 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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