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50대 한국 음악팬들에게 짙은 꽃내음처럼 향긋하고 감미로운 추억을 선사할 콘서트가 올 봄 워싱턴에서 열린다.
오는 4월5일 저녁 7시 휄로쉽교회에서 열리는 ‘7080 콘서트’. 시처럼 아름다운 곡 ‘장미’로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듀엣 ‘사월과 오월’, ‘긴머리 소녀’ ‘밤배’ 등의 히트곡을 남긴 ‘둘 다섯’의 멤버인 우용철씨 등 70-80년대 한국 가요계를 장식했던 가수들이 대거 출연, 자신의 노래와 복음성가 등으로 관객들에게 향수어린 감동을 선사한다.
히트곡 ‘눈동자’로 인기를 끌었고 현재 한성예술신학교 교수로 있는 이승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또 황경숙(아야 우지마라), 소리새(그대 그리고 나), 신계행(가을사랑)씨 등도 출연할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참석자들이 회상에 흠뻑 젖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청소년 선도기관 ‘뉴비전청소년센터’의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보다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70년대 초반 백순진씨와 현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수만씨가 호흡을 맞춰 출발한 ‘사월과 오월’은 장미 외에도 ‘옛사랑’ ‘등불’ 등 동화적이고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로 팬들의 사랑을 크게 받았다. 포크 음악에 큰 획을 그었다고 알려진 ‘둘 다섯’은 70, 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아 그 노래’ 하고 다 알 수 있는 곡들을 많이 남겼다.
공연팀은 워싱턴에 앞서 시카고,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먼저 팬들과 만나며 이후 필라델피아, 뉴욕, 노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LA 등의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음악회를 주최하는 뉴비전청소년센터는 MD 엘리컷 시티(대표 이필립 목사)와 필라델피아(대표 채왕규 목사)에 사무실을 두고 한인 청소년 선도와 범죄 및 마약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각종 상담을 통해 학부모들을 돕고 있다.
한국 가수들의 ‘7080 콘서트’는 워싱턴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며, 베다니교회, 휄로쉽교회, 벧엘교회 등이 협력하고 있다.
후원 문의 (301)905-2360
<이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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