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미국 국세청(IRS)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속칭 이메일 ‘피싱’(phishing)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IRS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진 피싱 사기 이메일은 세금 환불을 위해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는 웹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뒤 개인의 사회보장번호와 은행계좌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 정보를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것.
피싱 사기꾼들은 납세자들이 입력한 정보를 이용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융자를 얻기도 하며 심지어는 세금 환급도 가로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훼어팩스 카운티의 봉급생활자인 안젤라 김씨는 자신에게 보내온 피싱 이메일에 대해 제보해 왔다.
김 씨에 따르면 몇일전 연방 국세청(IRS) 명의로 ‘세금 환불’(Tax refund)라는 제목의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이 이메일에는 김 씨가 안 찾아간 세금 환불 액수 375.20달러와 함께 IRS의 공식 웹사이트처럼 보이는 사이트를 클릭해 필요한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환불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김 씨는 “지난해 회계사를 통해 제대로 세금보고를 했고 환급도 받았는데 300여달러의 돈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아 이상했다“면서 ”하지만 이메일 발신자가 IRS 명의로 돼 있는데다 사이트도 IRS 공식 웹사이트처럼 위장돼 있어 자칫 개인정보를 모두 누설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IRS에 따르면 이러한 피싱 사기는 해마다 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런 이메일이 발견되면 phishing@i
rs.gov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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