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출신 경주마 3남매가 한국 과천벌을 달구고 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선두주자는 맏이인 ‘밸리브리’. 한국 경마계에서 현역 최고마로 꼽히는 밸리브리는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연도 대표마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그랑프리 대상경주 마저 거머쥐어 무적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둘째인 여동생 ‘지니스 딜라이트’(4세)가 지난해 초 데뷔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올해초 막내인 ‘프라잉 폴리틱스’(3세)가 마지막으로 합류해 화려한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3남매 말의 등장은 86년 한국경마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들 3남매의 등장은 한 조교사의 작품. 2006년 메릴랜드의 한 목장에서 밸리브리를 발굴, 외산마 지존으로 키운 홍대유 조교사는 그의 동생들까지 공수했다.
홍 조교사는 특히 막내 플라잉 폴리틱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490㎏의 당당한 체구에 장대한 기골이 데뷔시절 밸리브리보다 낫다는 판단이다. 홍 조교사는 “순발력이 뛰어나고 체격이 좋아 한국 경마장에 적합하다”며 “내년 정도면 밸리브리의 바톤을 이어 받을 재목”이라고 기대했다.
지니스 딜라이트도 만만치 않다.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밸리브리의 전성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조교사는 “과천벌 현역마 중 밸리브리에 견줄 상대가 없어 올해 그랑프리 역시 우승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장담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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