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소재 생명공학기업이 한국 기업에 유아 분유용 영양기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르텍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연말 한국의 일동제약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와 유아용 유동식을 위한 다년간의 DHA와 ARA 라이선스 협정을 체결하고, 일동후디스의 모든 유아용 유동식 제품에 대한 DHA/ARA 공급을 시작했다.
마르텍은 모유에 들어있는 긴고리 폴리언새추레이티드 지방산인 DHA와 ARA가 포함된 영양 기름을 제조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DHA /ARA가 포함된 유아용 유동식은 세계 70여개국 2천500만명 이상의 유아들이 소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아용 유동식의 90% 이상이 이것을 사용하고 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DHA와 ARA가 함유된 유동식을 먹인 유아들은 영양상태가 좋다고 한다.
마르텍사는 본보에 이메일 회신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일동에 영양오일 공급을 시작했으며, 한국에서 DHA/ARA가 포함된 유아용 분유 매출시장은 2억5,000만달러 이상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권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