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당국, 유학생 대상 학교 출석여부 단속 강화
근래 들어 학생 비자로 입국 후 학교에 출석을 하지 않는 유학생 단속이 대폭 강화된 데다 이들을 적발해 내는 이민국들의 방법 또한 지능적이다 못해 교묘해 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발표한 2007 회계연도(2006년 10월 1일~2007년 9월 30일)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ICE는 학교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아 학생 비자 신분 위험 경고를 한 유학생 5,200명을 조사해 이 중 1,366명을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더욱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느슨해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커뮤니티내 학교 및 학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불성실한 학생들을 축출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듯 학생들을 단속하는 이민국 측의 방법 또한 지능적이면서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렉스 칼리지의 제임스 리 국제학생담담 디렉터에 따르면 근래에는 이민국 직원이 학생으로 가장, 직접 강의실로 들어와 출석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I-20(입학허가서)에 명시된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지 아침, 또는 저녁 시간에 집을 불시에 방문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방문해서는 학교 또는 교사의 이름은 묻거나 어떤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지 세부적인 사항을 질문하게 되며, 만약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사를 실시하거나 추방 조치까지 내리게 된다.
이처럼 이민당국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속이 심해지자 커뮤니티내 I-20를 발급하고 있는 학교 및 학원들도 학생들의 출석 점검에 더욱 힘을 쏟는 표정이다. 제임스 리 디렉터는 출석이 저조한 학생들이 많으면 학교로 봐서도 인지도에 흠집이 나기 때문에 좋을 것이 없다. 요즘에는 출석점검이 전산화 되어서 학생들이 바코드를 갔다 되면 강의실 출입 여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사도 훌륭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강의실을 불시에 방문, 태도가 좋지 못한 강사가 있으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거나 해고시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비연구원의 유병택 원장은 정부 입장에서는 유학생이 많이 오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반면 유학생들이 공부에만 열중해야지 직업을 갖는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단속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에 출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가끔 광고를 보면 ‘등록금만 내면 출석은 관여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런 것에 현혹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비자 관리시스템(SEVIS)에 등록된 교육기관에는 ICE에서 수시로 감사를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등록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믿을 만한 교육기관이란 뜻도 된다. 따라서 학교, 또는 학원 선택을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충분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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