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교생이 부모와 두 동생을 살해한 참사가 카키스빌에서 발생했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은 3일 오전 1시경 15세의 덜레니고교생을 1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니콜라스 브라우닝은 지난 1일 밤 자택(10900 block of Powers Ave.)에서 부친인 존 브라우닝 변호사와 언쟁을 벌인 후 부친의 권총을 가져와 부모와 13세와 11세의 두 남동생을 차례로 살해했다. 니콜라스는 범행 후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오후 5시 경 다시 집으로 돌아와 동행한 친구에서 집안에 시체가 있다고 말해 밤새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경찰에 신고하게 했다. 브라우닝 변호사의 이웃들은 이번 참사에 큰 충격을 나타냈다. 이웃들은 브라우닝 가족이 1994년 새로 집을 지어 이사왔으며, 가족은 물론 이웃과도 화목하게 지냈다고 놀라워했다. 브라우닝 변호사는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제임스 메디슨대와 볼티모어대 법대를 졸업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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