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 자격 미 입국 탈북자들에게
▶ 한인단체들 서명 캠페인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후에도 법적 체류 신분을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 한인 단체들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나눔의 터(대표 조윤희)’는 지난 주말 제주도민회, 호남향우회 등의 모임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미국 내 탈북자들의 조속한 합법 체류 신분 획득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벌였다.
‘사랑나눔의 터’의 조윤희 대표는 지난 달 LA에서 탈북자망명지원회(대표 로버트 홍 변호사)가 주관한 시위 및 서명운동에 참가하고 돌아온 바 있다.
탈북자 미국 망명 인정을 촉구하는 한인들의 서명은 LA 탈북자망명지원회가 접수한 서명과 함께 백악관을 비롯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공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오해춘 목사(사랑나눔의 터 디렉터)는 “지난해만 해도 수십 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인권법안에 따라 미국에 들어와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신분이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확실한 법적 신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행정법원(BIA)는 작년 4월 탈북자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망명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인권 단체 관계자들은 한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한국 국적을 갖게 됐을 뿐인데 미국에서 버림받을 처지에 놓였다며 큰 어려움 속에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실상을 고려해 합법 체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서명은 많이 받을 수록 좋지 않겠느냐”며 “각 교회와 단체들을 대상으로 2월 한달간 꾸준히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898-8819 사랑나눔의터 탈북자후원센터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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