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디아스포라’ 700만 해외동포를 위해 지난 해 창립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KICA·이하 협력기구)’의 워싱턴 지부가 조직된다.
워싱턴에서 7일 열리는 미국국가조찬기도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영진 협력기구 상임대표(전 농림부장관)는 “워싱턴 지부는 올 여름쯤 창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해외 한인들의 권익신장, 법적 보호라는 KICA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전세계 지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력기구는 LA에 지부를 운영 중이며 미주 회장은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맡고 있고 호주 지부도 지난 해 이미 세워졌다. 워싱턴 지부 창립 준비위원장은 신경섭 기쁜소리방송 사장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조국의 민주화에 참여는 등 해외동포들이 한 일은 많은데 한국 정부의 배려가 지금까지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협력기구를 통해 해외 한인을 적극 지원하는 사업들이 펼쳐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력기구가 우선적으로 주력하고 하고 있는 사업은 인천 공항 인근에 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 모국을 방문하는 해외 한인들을 위한 민원 및 정보 창구, 사랑방, 전시장 등의 역할을 하게 될 센터를 김 대표는 4년 임기가 마치기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 김 대표는 “미주 한인동포인 김시면씨가 기념탑 건립을 위해 200만달러 기부를 약속해 고무된 상태”라며 “아직 기업 등 후원단체를 상대로 본격 모금운동을 하지 못했지만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력기구는 또 교민청 신설, 참정권 확대, 문화교류 등 해외 한인들의 보다 근본적인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들을 펼쳐갈 계획인데, 장헌일 사무총장(명지대 교수)은 이와 관련해 “차세대 리더십 개발과 네트워크화는 정관 4조에 명시될 만큼 중요한 사업 목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한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5월15일 서울에서 국가조찬기도회 국제본부가 설립될 예정”이라며 “각 국가의 전 현직 지도자들이 참석해 신앙으로 동맹을 맺고 유대를 다지는 작업을 해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다음 날인 16일 육로를 통해 개성교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세계 평화와 남북 화해 작업에 앞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워싱턴에서는 6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도 방문하며 협력기구 지도목사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설교를 맡아 방미 취지와 비전을 설명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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