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룬델카운티 한인노인회(회장 송창익)는 14년 전 지역 한인교회의 협력으로 30여명 남짓의 노인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후 노인회는 꾸준한 활동 덕에 2001년 1월 18일 발기인 등 임원 조직을 갖추었으며, 현재는 등록인원 370명에 이르는 노인회로 발전했다.
노인회 회원들의 주요활동 공간인 브루클린 파크 노인센터는 카운티 노인국이 운영하는 센터. 센터는 노인들의 건강, 취미, 교육 등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한 차례씩 혈압, 당뇨 체크 등 기본 진찰은 물론 여름철에는 전문의들이 무료정기진찰을, 늦가을에는 독감예방주사접종 등 절기별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당뇨 관리나 관절염, 파킨스병 등에 관한 의학상식과 건강한 식습관 등을 교육해 노인들의 건강 유지를 돕고 있다. 매달 첫째, 셋째 목요일에는 노인국 의료보험부직원이 메디케어 등 정부 의료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센터는 다양한 취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요가, 원예, 라인댄스, 컴퓨터, 기초 영어회화, 한국 고전무용 등의 반을 운영, 요일별로 모이고 있다. 한인노인들은 한식과 차량이 제공되는 수요일에 100명이 넘게 출석하는데, 영어와 라인댄스 수업, 기구 운동반, 어머니 합창단의 노래교실 등을 즐겨 이용한다.
이외에도 노인들은 컴퓨터 사용, 영화 감상, 탁구 경기, 장기 및 바둑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글렌버니 소재 민족장로교회(목사 정창은)가 교회 건물을 노인회에 제공해, 한인 노인들은 편리한 시간에 따로 모일 수 있게 됐다.
송창익 회장은 “한인들의 브룩클린 센터 이용률이 높은 수요일이나 프로그램을 피해 날씨가 풀리는 봄쯤 자체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원들이 내는 연회비(20달러)와 한인 단체들의 행사 지원비 외에는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연중행사인 여름철 노인잔치, 가을 야유회, 버스 여행 등을 치르기에도 벅차다고 한다.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로 하고 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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