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복지회, ‘연합이사회’ 구성 추진
한인사회 복지회가 정규 이사회와 별도로 한인 1.5세, 2세들이 중심이 되는 연합이사회(Associate Board)를 구성해 젊은이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복지회에서는 그동안 복지회에서 자원 봉사를 했거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사회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초청돼 복지회에 관해 설명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복지회가 이런 행사를 마련한 이유는 바로 현지사회에 진출한 한인 이민 2세대 중심으로 연합이사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의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참여를 보다 많이 이끌어내기 위해서이다.
복지회 최인철 사무총장은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연합이사회가 독자적으로 형성되면 정규 이사회가 이를 인준해서 이들이 한인 1세대와 2세대간의 다리 역할은 물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중심이 될 수 있게끔 좋은 기회를 자연스럽게 마련해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연합이사회 발족 구상은 복지회의 윤정숙 디렉터와 이사회의 존 박, 제이슨 김 이사 등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생각해내고 추진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존 박 이사는 한인사회가 커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세대간에 거리가 생길 수 있으나, 2세대들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 거리를 메워나가는 것이 커뮤니티의 과제이다 보니, 연합이사회 같은 제도의 필요성 크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젊은이들에게는 복지회의 역사와 현재하고 있는 이민, 교육, 복지, 보건 관련 사회 사업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고, 연합이사회 이사직 신청서가 배포됐다. 2~3월경에 2차 모임을 갖고 이사진을 확정한 다음 6월에 보타닉 가든에서 열리는 기금 마련 행사에서 연합이사회를 정식으로 발족시킨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계획이다. 연합이사회제도가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한인 커뮤니티에서 2세대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사진: 복지회 존 박 이사가 연합이사회의 필요성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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