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통령 선거를 향한 미 전국의 관심이 오는 12일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에서 실시되는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22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러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했던 5일 ‘수퍼 화요일’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접전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서 이곳이 최대 승부처로 부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포토맥 프라이머리에 걸린 민주당 대의원 237명을 확보하기 위해 두 후보는 사활을 건 진검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민주당 대의원수는 버지니아 101명, 메릴랜드 99명, 워싱턴 DC 37명.
힐러리 클린턴 의원 측은 이미 버지니아 선거운동본부에서 일할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7일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메릴랜드에서는 오바마 상원의원이 5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선거지원본부 사무실을 개설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두 후보는 또 7일 오후 7시 훼어팩스 카운티 소재 스튜어트 고교에서 열리는 대선 포럼에 참여,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버지니아의 경우 정당에 관계없이 투표를 하게 되며 메릴랜드와 DC는 각 정당에 가입한 유권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버지니아의 총 유권자수는 453만5,655명이다.
한편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개 지역에서 모두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 의원에 7대 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포토맥 프라이머리’ 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3월 4일 오하이오와 로드아일랜드, 텍사스, 버몬트 4개 주가 실시하는 ‘미니 수퍼 화요일’이 또 한 차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796명에 달하는 이른바 ‘수퍼 대의원’이 8월말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