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카고 일원을 덮친 강력한 눈폭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고 학교가 임시 휴교했으며 관공서와 샤핑몰이 조기에 문을 닫는 등 일상 생활이 ‘마비’됐다.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헤어 공항에서 1천여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으며 평균 45분 가량 이륙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50여편이 취소됐고 이륙 지연은 평균 2시간이 넘었다. 폭설과 불투명한 시계로 인해 오후 퇴근길이 극심한 정체를 빚은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일리노이주 교통국(IDOT)이 보유 중인 제설차 700여대를 총 동원,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워낙 눈이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내리는 바람에 역부족이었다는 후문이다. 주경찰은 이날 도로 옆 도랑에 빠져 견인을 해달라는 요청은 물론 다중추돌사고 신고가 폭주했다고 전했다.
눈이 12인치 이상 내리는 바람에 시카고시 및 서버브 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휴교했다. 또 거니밀스, 우드필드 등 북부 대형 샤핑몰들이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으며 여학생농구대회 등 각 지역 소규모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 서버브 각 빌리지에서는 제설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눈을 녹이는 데 사용할 소금이 거의 바닥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리노이주 남부지역에는 폭설대신 폭우가 쏟아져 상당수 타운들이 홍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2/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