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아시안계 성매매 피해자 문제 토론회
미국내 아시안계 성매매 피해자 문제에 대한 토론회가 7일 노스웨스턴대 맥코믹트리뷴 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우리 자매는 상품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여성핫라인과 노스웨스턴대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회’가 공동주최했으며 시카고와 LA 지역의 여성 및 이민자인권단체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진행은 시카고 여성핫라인 여지연 이사장이 담당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성매매 여성들 중 상당수가 인신매매에 연루돼 있으며 매년 1만7,500명 정도의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에 참여한 매춘 여성의 86%가 가정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고 75%는 성폭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핫라인 여지연 이사장은 인신매매를 당한 아시아계 여성들이 미 전역에서 성매매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는 이와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피해자들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여한 패널들은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성적착취반대연합(CAASE) 레이첼 더치세이그 대표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사회복지기관 및 법집행기관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커뮤니티에서도 매중매체와 주류 대중문화에서 드러나는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핫라인 측은 성매매 피해여성의 안전을 위해 복지 서비스 제공은 물론 커뮤니티내 교육 및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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