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총격사건이 발생한 베벌리와 호바트 샤핑몰 주차장에 핏자국이 남겨져 있다. 〈이승관 기자〉
한인타운 인근의 샤핑몰 주차장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아시안 남성이 패싸움 중 총격을 받았으나 생명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밤 10시30분께 베벌리와 호바트에 위치한 샤핑몰 주차장에서 남성과 여성이 섞인 20대 아시안끼리 주먹질을 주고 받는 패싸움이 벌어지던 중 20대 남성이 허벅지에 총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샤핑몰내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한인 업주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총격 직후에도 말을 한 것으로 밝혀져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업주에 따르면 총격 직전 쇼핑몰 주차장내에서 아시아계 젊은이들끼리 싸움이 벌어져 주먹이 오가는 등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갑자기 발사된 총격 직후 피격 당한 젊은이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경찰 출동 직후 모두 차량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업주는 “총소리가 먼저 한 방 난 후 시간을 두고 두 방이 연이어 났다”며 “총을 맞은 부위를 보면 싸움 중 겁을 주기 위해 총을 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업소측은 폭력 사건 연루자가 업소측 손님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샤핑몰 인근은 필리핀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과거 한인이 운영한 유명 주점이 입점되어 있어 젊은층이 많이 찾았으며 잦은 폭력 사건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젊은이를 한인 또는 중국계로 추정,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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