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감기가 메릴랜드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주보건부는 지난 주 주의 유행성감기 활동 수준을 확산 단계로 옮겼다. 이는 독감 바이러스가 특정 지역이 아닌 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볼티모어 지역 병원들은 응급실이 고열, 두통, 기침, 몸살 환자들로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타우슨 소재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 응급실 부실장인 닐 프랭클 박사는 “1주일 전부터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인근의 그레이터 볼티모어 메디컬 센터의 응급실장인 제퍼리 스턴리트 박사도 “하루 독감환자가 20-30명씩 몰려온다”며 “최근 3-4년간 독감환자가 이렇게 많이 발생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턴리트는 “독감환자들이 과거에 비해 증상이 더 심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부분의 환자는 집에서 감기약을 먹으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플루 진단 결과 양성반응이 2주전 13.8%에서 20.2%로 늘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기는 대부분 두 종류의 타입 A. 그리고 타입 B가 일부 발견되고 있다. 의사들은 올해 백신은 이 3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조슈아 샤프스타인 볼티모어 보건국장은 “독감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시내 병원들로부터 심각한 상황이라는 보고를 듣지는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독감 주의보를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들어 최근까지 메릴랜드에서 독감으로 확인된 환자는 855명. 글렌버니의 볼티모어 워싱턴 메디컬 센터는 12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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