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개 도시중 95곳 D·F 등급 받아 A는 버뱅크등 3곳뿐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대부분의 도시들이 간접흡연자와 미성년자 흡연예방에 대해 낙제점을 받았다.
11일 전미폐협회(ALA)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122개 도시를 대상으로 간접흡연자와 미성년자 등 비흡연자 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방조례와 주법을 기준으로 각 도시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비흡연자를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사한 연구가 있었으나 각 도시를 대상으로 정밀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122개 도시 중 ‘A’등급을 받은 도시는 볼드윈 팍, 버뱅크, 칼라바사스 등 3개에 불과했다. 한편 LA카운티에서는 63개, 오렌지카운티에서는 32개 도시들이 ‘D’ ‘F’ 등급을 받아 비흡연자 보호에서 낙제점을 면하지 못했다. LA시는 청소년 흡연 예방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야외 금연구역 설치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C’등급에 머물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ALA 금연 프로그램 스티브 갤러고스 매니저는 “이번 연구는 비흡연자 보호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평가하고 “이번 연구 결과가 각 시들이 관계법령을 만들 때 참고로 할 수 있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칼라바사스 시의회 배리 그로브먼 의원은 “시정부는 연방, 주, 카운티 정부보다 흡연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는데 있어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시들이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내놓아야한다”고 지적했다.
‘A’등급 평가를 받은 버뱅크시 마샤 라모스 시장은 “지난해 버뱅크시가 제정한 법안 2가지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버뱅크시는 지난해 ▲시정부에서 발급하는 담배판매 면허제 도입 ▲공공장소 흡연 금지 등 비흡연자 보호를 위한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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