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기담당과 보잉 전 엔지니어 등 기술유출 혐의 적발
미 국방부 무기관련 분석관과 전직 보잉 중국계 엔지니어가 11일 각각 주요 군사기밀을 입수해 중국 정부에 비밀리에 넘겨준 혐의로 기소됐다고 연방 법무부가 밝혔다. 또 국방부 분석가를 도왔던 중국과 타이완 이민자 2명도 뉴올리언스의 한 주택에서 FBI의 급습으로 11일 함께 체포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분석관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퇴직한 전직 보잉 엔지니어는 LA에 거주하고 있으나 두케이스의 연관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케네스 웨인스타인 법무차관보는 이번 사건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중국의 미국 군사 정보 빼돌리기 시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관은 일체의 공식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방부 무기 시스템 정책 분석가 그레그 버거슨(51)은 뉴올리언스의 가구 세일즈맨인 타이완계 미국 시민권자 타이 쿠오(58)에게 비밀정보를 액수 미상으로 팔았고 쿠오는 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 이들이 넘긴 정보는 미국의 향후 5년간 타이완에 판매할 무기 또는 군사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각각 10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케이스인 전직 보잉 엔지니어로 일해 온 정동판(미국명 그레그·72)은 정보원 등록 없이 방위산업체의 비밀정보를 훔쳐 중국 정부를 위해 제공한 혐의다. 정은 우주왕복선에 관련된 기술을 넘긴 것으로 법무부는 밝혔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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