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민들이 유례없는 접전을 보이는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 주머니를 크게 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메릴랜드 주민들의 대선 후보에 대한 재정 후원은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대선 후보 진영에 기부된 총금액을 18세 이상 인구로 나눈 비율에서 메릴랜드는 일인당 2.58달러로 전국 7위였다. 메릴랜드의 18세 이상 인구는 425만5,196명. 총 기부금액은 1,099만달러였다.
가장 기부액수가 높은 곳은 워싱턴 DC의 23.74달러이며, 버지니아는 2.13달러로 12위였다.
메릴랜드의 기부자는 주로 볼티모어와 워싱턴에 기반을 둔 법률회사의 변호사들, 메릴랜드대나 존스합킨스대 등 지역 대형 대학들의 교직원들 및 방산업체나 메리옷 호텔 등의 직원들, 연방 및 주 정부 공무원들이었다.
연방법에 따르면 선거 후원금은 비즈니스 단위로는 안되며 개별적으로만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 후원자는 소속 직장을 밝혀야 한다.
연방 공무원들의 경우 560명이 17만1,000달러를 기부했는데, 힐러리와 오바마에게 각 7만달러씩 모였고, 맥케인도 2만1,000달러를 얻었다.
기부금은 프린스조지스와 몽고메리카운티 거주자들이 900만 달러 가까이 모아 가장 규모가 컸으며, 주의 기부금은 대부분 민주당에게 쏠렸다.
한편 12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메릴랜드에서 지지도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우세하지만 선거자금 모금에서는 힐러리가 앞섰다. 힐러리는 지난해 380만달러를 모금, 오바마는 물론 공화당의 존 메케인과 마이크 허커비 후보의 모금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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