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의 패밀리 세이버센터 관계자들도 세리토스, 풀러튼, 어바인 등 시 정부와 함께 ‘특별한 10일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가 정한 ‘건강한 결혼주간’(10∼16일)을 맞아 각 단체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한인 기독교커뮤니티개발위원회(KCCD)는 한인들을 위한 한국어 사인판을 특별 제작해 14일까지 무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부부관계·가정행복 관련 세미나 타운서 잇따라
최근 몇 년새 가정문제가 살인·자살이라는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인들의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2월 들어 부부관계 및 가정행복과 관련된 세미나가 한인타운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전문 상담기관들을 비롯해 관련 단체, 부부 강사들이 나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관련 세미나를 개최, 한인타운의 분위기가 ‘가정의 달’을 방불케 할 정도다.
최근 5년간의 상담통계를 집계, 발표한 ‘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는 오는 13일부터 4주간에 걸쳐 ‘위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며 기독교상담소(소장 염인숙)는 오는 16일 공감반응법을 토대로 한 부부관계 세미나를 펼친다.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는 현재 12기 상담봉사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앞두고 열리는 부부 데이트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활동하는 ‘패밀리 세이버센터’(소장 이충근)는 오는 14일부터 10주간 ‘특별한 10일 데이트’를 준비, 15커플에게 부부 데이트를 위해 식당이나 레스토랑 쿠폰을 제공한다. KCCD(회장 임혜빈)는 캘리포니아주가 정한 ‘건강한 결혼주간’(10~16일)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밸런타인스 데이인 14일까지 건강한 결혼생활을 위한 사인판을 배포할 계획이다.
부부 강사로 활동 중인 ‘팬컴 인터내셔널’의 김영민-카니 부부 역시 오는 22일부터 2박3일동안 인더스힐스의 퍼시픽 팜스 컨퍼런스 리조트에서 제5회 GGM 부부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한인가정상담소의 피터 장 소장은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자는 움직임이 생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개인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참여, 배운 것을 활용한다면 가정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만큼 프로그램의 효율성이나 필요성, 단체의 정통성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동기는 좋은데 프로그램의 효율성이나 필요성도 중요하며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프로그램 검증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교육받는 사람들에게 다소 혼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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