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이마트.롯데.CJ 등
한국 대형업체들 미 시장 노크
한인 업체들과 치열 경쟁 예상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동포들이 운영하는 식품유통업체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메가 마트, 이마트, CJ, 롯데마트 등이 미 시장 공략에 나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주)농심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 공간을 확보하고 내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이 같은 규모는 아시안 운영 수퍼마켓 가운데 최대다. 이 회사는 1층의 7만5천 스퀘어피트 공간에는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2층은 여러 점포가 들어서는 복합상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메가마트는 3월중 빌딩 내부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2월부터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애틀란타에 이어 뉴욕, 뉴저지 등 미 동부일대에도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장소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직영 수퍼마켓 8개점과 직영 할인점 6개점, 중국 심양에 합작할인점 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신세계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도 미국 시장을 노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단독 진출과 기존 유통업체와의 합자 방식 두 가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이마트는 전국에 82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중국에도 여러 매장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제일제당을 모기업으로 한 CJ와 롯데쇼핑(주)이 운영하는 할인점 롯데마트도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인 식품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아씨와 롯데 플라자를 운영하는 리 브라더스, 그랜드 마트, 한아름(H마트)이 전국 시장을 놓고 격전을 치르고 있으며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마트 등 신생 주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간부는 “한국의 대형 업체들이 진출하면 비슷한 타겟을 놓고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워싱턴 지역은 기존의 식품유통 시장이 견고해 쉽게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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