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국립 수목원에서 한인작가로는 처음으로 김명숙씨의 특별기획전이 개막됐다.
동양화가이며 도예가인 김명숙씨(메릴랜드 우드스탁 거주.사진)는 13일 시작된 작품전에서 그는 추상 아크릴릭 ‘뉴 제너레이션’을 비롯한 근작 30점을 통해 동양의 정서를 전달했다. ‘바람을 움켜잡다(Grasping the Wind)’를 타이틀로 한 작품전은 그의 여섯 번째 개인전.
전시작들은 동양문화의 원리를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연습 끝에 단 한번의 대담한 붓터치로 완성한 것들이 대부분.
리셉션에서 고운 한복차림의 김명숙씨는 “동양적인 문인화 등 서양적 스타일로 해석, 한국문화와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동양의 중심사상인 기(氣)와 바람 등을 화폭에 옮기기 위한 스피드와 파워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 토마스 엘리어스 디렉터는 “수목원에서 처음으로 한인 작가의 작품이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축사했다.
오프닝 리셉션에는 워싱턴 일원에 ‘아이스 스톰’이 발효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미한국대사관 윤석중 공보공사, 한국일보 이양호 부사장 등이 참석,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의 설날을 기념해 국립 수목원이 기획해 마련된 전시회는 수목원내 본사이 & 펜징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내달 5일까지 계속된다.
이화여대 미대 조소과와 대학원에서 미술 교육학 석사, 클리블랜드 미술대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워싱턴 한인 미술가 협회 부회장으로 볼티모어 소재 메릴랜드 미술 대학(MD Institute of Art)에서 강의중이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