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의 부랑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밴쿠버지역 단체 빈곤방지위원회(APC)는 19일 발표 예정인 집권 자유당의 2008년도 예산 발표에 항의하는 길거리집회를 벌였다.
시위대는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근처 빅토리아 스퀘어에서 밴쿠버 아트 갤러리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후 이후 갤러리 뒷마당에 있는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에 노란색 페인트를 투척하고 전단을 부치며 항의의 뜻을 전했다. 투척 당시 주위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었으나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를 이끈 APC의 토마스 말렌판트는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더 이상 자유당의 횡포를 보고 있지 않겠다”고 강하게 저항했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지난해 BC정부는 2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30억 달러의 예산 흑자가 예상된다”며 “이 돈은 결국 가난한 사람들의 호주머니에서 뺏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BC주는 지금 올림픽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비참한 실정을 해결하는 게 제일 시급한 문제”라고 자유당의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