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치료비 모금 일환…목표 2만 달러
▶ 30대 한인여성 중심 ‘썬런’ 참가
스탠리 공원에서 조깅하다 폭행 당한 후 장애를 입어 7년째 힘겨운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 박지원 씨를 돕기 위한 ‘작은 불씨’가 지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30대 한인 여성 2명을 비롯해 수명의 ‘도우미’들은 박지원 씨의 물리치료비 모금을 위해 ‘지원이와 함께 가는 길’(Jiwon’s Joyful Journey)이라는 명칭의 팀 명을 짓고 일간지 밴쿠버썬이 주최하는 10킬로미터 달리기 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최 모씨(약사)는 “지원 씨가 그동안 정부의 보조를 받아 물리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그것마저 중단이 되어 물리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모금운동을 갖기로 하고 그 첫 번째 모금운동으로 썬런(SUN RUN)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모씨에 따르면, 이번 달리기 대회에는 박지원 씨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모씨는 이번 모금 목표치는 지원이가 1년 간 일주일에 3-4번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약 2만 달러를 모으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 교포들의 마음을 모아 지원이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최 씨를 비롯한 도우미들은 한인 동포들이 동참하는 방법으로 △함께 뛰어 주고 △걸으며 응원해 주면 된다면서 ‘썬런’(www.canada.com/vancouversun/sunrun)에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지원 씨와 함께 뛰고 싶은 한인들은 ‘오후 1시 30분 플러스’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자 하는 한인들은 이메일(lovejjwonjj@live.com)로 연락을 주면 박지원 씨와 관계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도우미들의 바람은 단 하나. 박지원 씨가 물리치료를 받아 행복해지는 것이다.
지원이의 굽어진 손이 조금이라도 열릴 수 있다면, 지원이의 반사되어 튀어 오르는 왼쪽다리가 조금이라도 잠잠해 질 수 있다면, 자꾸만 왼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몸이 가운데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편, 도우미 최 모씨는 “박지원 씨가 폭행 후유증으로 말을 못하고 신경 이상으로 글을 읽을 수 없으며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도움이 없으면 밥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연용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