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 죽습니다. 어린아이도, 젊은이도, 노인도, 남자도, 여자도,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도, 지체높은 사람이나, 천한 신분의 사람도, 똑똑한 사람이나 미련한 사람도, 건강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도 결국은 다 죽음을 당하는 것이 우주생성과 창조의 근본 원리입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앞에 두고 두려워 합니다. 무서워 떨기도 하고 그 죽음을 맞이하기를 거부하며 죽음의 강을 건너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은 그 죽음의 길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단 한 사람도 죽음의 강을 건너 갔다 되돌아 온 사람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길을 건넌뒤에 자신이 당하게 될 심판을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에는 처참하고 비통한 죽음이 있는가 하면 복되고 아름다운 죽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에 턱없이 모자라게 어리거나 젊었을 때 일찍 죽음을 당하는 경우를 요절(夭折)했다고 합니다. 혹은 교통사고로 죽음을 당하거나 화재로 불에 타 죽거나, 물속에 빠져 물고기밥이 되거나, 벼락을 맞아 죽거나, 원치 않는 병과 살인을 당하여 죽는 경우는 참으로 원통하고 비참한 요절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호상(好喪)이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아름다운 죽음이 있기도 합니다. 호상(好喪)이란 오랫동안 수(壽)를 누리며 자손을 많이 낳고 명예와 재물과 건강의 복을 많이 누리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의 죽음을 일컫는 말입니다. 모세는 사람의 년수(年壽)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시90:10)이라고 고백했는데 이러한 인간 평균 수명보다도 더 오래 살다가 죽음을 당한다면 이러한 경우는 분명 복된 죽음, 즉 호상(好喪)이 될 것입니다.
건강한 몸이 점점 후폐(朽廢)하며 기력이 쇠하여지므로 약간의 연약함이 있기는 하지만 자녀들의 성장과 성공을 보며 장수(長壽)를 누리며 재물과 명예의 복을 얻으며 살다가 죽음을 당하면 아름다운 죽음, 즉 호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죽음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이 잠자는 것, 쉬는 것, 즉 안식이기 때문입니다. 피곤하고 지친 사람이 잠을 청하기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무거운 짐을 지고 고생한 몸이 잠시 쉬는 것을 주저하거나 겁내지 않는 것은 쉬는 일, 즉 안식이 기쁘고 즐거운 일, 복된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은 죽음의 강, 사망의 골짜기를 무사히 통과하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안에서 죽는 성도들이 복이 있도다 하시매(계시록14:13)”라고 말씀하시고 성령님은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고 보증하시고 성도들의 안식과 평안을 확고부동하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생명책에 기록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활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한 성도들의 소천(召天)은 그야말로 복된 안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운명 직전까지 확실한 믿음의 터위에 굳게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세주 되심과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확실히 고백하고, 구원의 확신을 기뻐하며 둘러선 주의 성도들과 함께 찬송과 기도를 하는 중에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고 주님의 품에 어린아이와 같이 고요하고 평안하게 잠을 자듯이 안긴다면 참으로 복된 안식이 될 것입니다.
먼저 가신 선배들의 신앙과 믿음을 본받고 이 땅에서 사명이 마치는 그날, 벅찬 기쁨과 함께 복된 안식(安息)을 누릴 것을 간절히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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