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판독용 X레이인 매모그램(mammograms), 혈당 테스트, 그리고 낮 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현상,
이 세 가지는 모두 뇌졸중에 걸릴 위험을 알려주는 실마리가 된다고 한다. 유방암 검사를 위해 X레이 촬영을 했다가 동맥경화 등 뇌졸중 위험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으며,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으나 인슐린 문제가 발생한 경우, 또는 꾸벅꾸벅 졸기를 잘 하는 노인의 경우도 뇌졸중의 전초 증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낮시간에 자주 조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4배 이상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따라서 만약 할머니가 TV 앞에만 앉으면 잠이 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의도적인 ‘낮잠’이 아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빠져드는 잠-병원으로 모시고 가 뇌졸중 위험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73세인 노년층 2,100명에게 낮시간 중 TV를 볼 때, 독서를 할 때, 대화를 나눌 때, 교통 정체를 겪을 때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잠에 빠지는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했다.
조사에서 47%의 노인들이 “다소 그런 경향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졸음에 빠지는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한 노인은 9%였다.
연구팀은 2년 뒤, 이들 대상자들의 뇌졸중 발생 여부를 조사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졸게 된다’고 대답한 노인들은 그다지 졸음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던 노인들보다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발생률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밤 동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깨어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면역력 약화 등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고, 이 때문에 뇌졸중에 걸릴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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