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마약 구입마련을 위해 스카이트레인역에서 여성만을 골라 연쇄 강도행각을 벌여온 피의자에 대해 재판부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BC주법원은 26일 스카이트레인 29th 애비뉴역 인근에서 2007년 신년 연휴기간동안 이틀에 걸쳐 행인 5명을 몽둥이를 사용해 공격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된 프랭크 시니스칼치(38)에 대해 모두 5건의 강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범인에 의해 피해를 입은 대상은 모두 15세에서 55세에 이르는 아시아계 여성이었으며 범인은 스카이트레인역에 잠복해 있다가 인근을 지나가는 여성을 따라가 한적한 골목에서 몽둥이로 머리 부분을 가격했다. 그중 한 피해자는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한 부상을 당했으며 이후 영구적인 뇌손상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게 됐다.
선고 전날 검찰의 구형 공판정에 참석한 범인의 아내는 “남편은 그 누구보다 가장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고 말하며 “남편이 그동안 일하던 밴쿠버아동병원의 청소업무가 민영화되면서 일자리에서 해고됐고 그 충격으로 마약에 중독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실형을 선고해 피의자는 가석방이 가능한 2011년말까지 복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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