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연방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참석차 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루마니라 수도 부쿠레슈티에 도착했다.
하퍼 총리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3,000명의 동맹국 외교사절에 NATO에서 아프가니스탄 남단 칸다하르 지역에 1,000명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추가 파병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지만 회원국의 속셈이 전부 제각각이어서 이 의제가 쉽게 받아들여질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나토 회원국의 병력 증원 없이는 캐나다군의 주둔 연장도 어렵기 때문에 이미 연장 방침을 세워둔 캐나다 정부로서는 최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할 상황이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
동맹국 중 프랑스만 수백명 규모의 추가병력을 파병하기로 원칙을 세워놓고 사르코지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 다른 나라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총리를 수행해 함께 부쿠레슈티로 향한 피터 맥케이 국방장관과 막심 베르니에 외교장관도 동맹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권에서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더 강하다.
맥케이 장관은 루마니아로 향하는 비행기 속에서 기자들에게 (철군 시기인)2009년 2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어려운 입장임을 암시하며 NATO군 파병이 빨리 결정될수록 우리 입장이 더 편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는 현재 2,500명 규모의 전투병력과 지원부대 대부분이 탈레반 본거지인 칸다하르 지역에 주둔해 있으며 미국, 영국, 덴마크 등에서 보낸 1만3,000여명의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다. 그러나 독일과 터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자국의 병사를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 남쪽 지역으로 보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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