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영봉 목사가 한국서 화제가 됐던 영화를 주제로 설교했던 내용들을 모아 ‘숨어계신 하나님’을 출간했다..
이창동 감독이 만든 영화 ‘밀양’을 소재로 지난 해 ‘영화관에 가신 예수’라는 시리즈 설교를 했던 김 목사는 머리말에서 “영화에 비추어진 기독교인들의 초상을 반성해보자는 의도가 있었다”며 “이 책이 그 도구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히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인생이란 무엇일까, 구원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과연 용서할 수 있을까, 신에게 참회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상처받은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고 도울 수 있을까,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교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묻게 된다면 과연 좋은 영화일까? 김 목사의 말대로 ‘기독교인들을 아주 불편하게 만들고, 괴롭히는’ 영화다.
영화가 그리는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이 실제의 우리 모습과 너무도 닮았는데 꼬집어 말하기 어렵고 뭔가 낯선 점이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한국교회에 대한 뼈아픈 고발로 받아들이자고 권한다. 영화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그 깨달음을 겸손히 수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해서다.
믿음, 용서, 고난, 체험, 전도, 인생, 사랑을 주제로 총 7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임성빈 장신대 교수, 한희철 목사(성지교회)가 추천사를 썼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퍼킨스 신학대학원,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신약성서와 기독교 기원을 연구한 김 목사는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다빈치 코드는 없다’ ‘가상칠언 묵상’ 등의 책을 냈다.
IVP 간. 183쪽.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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