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총재 마크 카니)은 22일 기준금리를 50포인트 내려 3%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초 4.25%로 내린 것을 포함해 4달 사이 무려 150포인트나 인하한 것이다.
중은은 기준금리 발표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 및 심화되리라 예측된다”며 “캐나다 경기는 이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아 수출이 줄어드는 등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중은은 경기약세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진행되고 2010년에 가서야 다시 3%대 성장률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 소식으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여 22일 정오 기준 환율은 루니 1달러대 미화 99.67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올 2월부터 중은의 수장을 맡은 마크 카니 총재는 금리 조정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전임 데이빗 닷지 총재는 기준금리 적용에 비교적 소극적 대응을 해왔었다. 그러나 CIBC 에이버리 쉔필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는 총재 개인 성격이라기 보다는 상황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받아들이는 편이 맞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은은 미국발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상황도 당분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 말 전망치에서 크게 낮춘 1.4%로, 또 2009년 경제성장률도 2.4%로 수정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 국내 노동시장의 견고함 등 내부 사정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는 한 6월10일 있을 차기 기준금리 발표에도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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