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강서 겨울나는 흰머리독수리
<대운하> 일리노이-미시시피 물길 대탐사1-③
흰머리 독수리는 지난 1782년 미국의 국조로 지정됐다. 조류 중에서 몸집이 큰 새에 속한다. 평균길이 80cm, 날개를 편 길이는 약 2m에 달한다. 수컷보다 암컷의 몸집이 큰 것이 특징이다. 큰 날개 짓으로 유유히 날며 날개 짓을 하지 않고도 선회하는 능력이 있다.
영어 이름은 ‘Bald Eagle’로 직역하면 ‘대머리 독수리’가 되지만 과거 ‘bald’는 ‘대머리’가 아닌 ‘하얗다’는 의미를 지녔기에 흰머리 독수리로 불린다. 주로 미네소타, 위스콘신, 캐나다 등에 서식하며 10, 11월 먹이를 찾아 일리노이 강변으로 와 3월 중순 다시 돌아간다.
주 먹이는 물고기로 60~90%를 차지하며 때로는 물수리의 먹이를 뒤쪽에서 가로채는 얌체짓을 하기도 한다. 새 또는 짐승으로 포식하는 경우도 있다. 시속 48~64km로 날다 인간보다 6배나 밝은 시야를 이용, 눈에 띄는 표적을 번개처럼 낚아챈다.
짝짓기는 거의 평생 계속되는데 부부의 연을 맺었던 한 쌍이 남쪽에서 철을 보낸 후 다시 주 서식지로 돌아올 때 똑같은 둥우리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한번에 1~3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하는데 대략 35일이 열린다. 새끼들은 6~7주가 지나면 걸으며 3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나는 법을 배운다. 4개월째가 되면 둥우리를 떠나며 4~5년 뒤 갈색이었던 머리와 꼬리가 흰색이 되면서 비로소 흰머리 독수리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사진:천년기념물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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