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소아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윤(한국명 윤선영, 훼어팩스 거주)씨가 한국에서 발간되는 계간 문예지 ‘서시’ 해외 문인상을 수상, 등단했다.
윤씨는 ‘거리를 지나며(Crossing Paths)’‘겨울(Winter)’ ‘나의 욕망(My Desire)’ 등 영어와 한국어로 된 3편의 시로 신인상에 당선됐다. 윤씨는 “사랑하는 부모님, 시부모님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등단을 계기로 더욱 좋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가지 않은 길’처럼 맑고 깨끗한 시로 마음에 여운이 남는 시세계를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사평에서 임헌영 시인은 “그의 작품은 원초적인 인간의 본성을 거침없이 끌어내어 독자의 마음에 거리감이 없이 착륙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의 작품은 서시 봄 호에 게재돼 있다.
부군은 윤동주 문학 사상 선양위원회 워싱턴 지부 회장이며 수필가인 정신과 의사 윤석철 박사(조지 워싱턴대 외래 교수).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그는 11세 때 미국으로 이주, 네브라스카 의과 대학을 졸업한 후 스위스 주리히의 불고질리와 캘리포니아 NAPA주립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련을 받았다. 현재 레스턴에서 개업중이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