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3년이 채 안된 여고생이 동부명문 프린스턴대학의 여름 저널리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엘리콧시티 소재 마운트 헤브론고교 10학년 이호정양은 미 전역에서 900명 이상이 지원해 20명만선발되는 이 프로그램에 1차 서류, 2차 에세이, 3차 인터뷰의 까다로운 과정을 모두 통과했다.
프린스턴대학은 매년 여름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저소득층 가정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10일간 학장, 교수와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등의 현직기자로부터 언론전반에 걸친 교육과 현장방문을 통해 이론과 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 양은 볼티모어 선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 양은 이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 선지의 추천으로 이번 프린스턴대학의 프로그램에 응모했다.
선지의 저널리즘 프로그램은 지난 9월 말부터 올 4월까지 15주에 걸쳐 선지의 기자들이 매주 토요일 신문 전반에 걸친 이론과 토론, 현장학습을 통해 직접 기사를 쓰는 요령과 시각을 심어줬다. 20명의 학생을 뽑아 무료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서 이양은 이수자에게 수여하는 3개의 상중 시사와 인터뷰 기사를 써 2개를 수상했다.
이양의 모친 장선화씨는 “호정이가 어릴 적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 온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글쓰기를 좋아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전국글짓기 대회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는 이양은“처음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면서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저널리스트의 꿈을 갖게 됐다”며 “글쓰기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좋아하니까 더 노력하게 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은 나의 글쓰기에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양은 7월 중순 시카고 로욜라 대학의 아시안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의 ‘J Camp’에도 선발됐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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