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도시를 복음화하라”는 깃발 아래 2008년 평화나눔공동체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청소년 훈련과 도시빈민 복음화를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는 단기선교 프로그램은 올해가 6회째로, 미 전국과 한국에서 모인 250여명의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봉사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청년들로 구성된 선교팀은 각 15-20명으로 구성돼 8월말까지 일주일씩 워싱턴 DC에 소재한 평화나눔공동체 센터에서 머물게 되며 거리 전도, 노숙자 체험, 농장 방문, 세미나 등 다양한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DC 외에 볼티모어와 델라웨어주 윌밍턴 지부에서도 하루씩 거리 전도 및 노숙자 선교 훈련을 받는다.
노숙자 선교 훈련이라는 특성상 참가자들은 매우 엄격한 훈련을 받게 되는데 참가 기간 중 휴대폰, 인터넷, 디지털 카메라, MP 3 등 각종 전자 기기를 사용할 수 없고 군것질과 소다가 금지되며 샤워도 주 3회 밖에 할 수 없다. 자신이 먹던 음식도 남겨서는 안되고 일회용 컵에 이름을 써서 일주일간 사용해야 한다.
최상진 목사는 “가난한 이웃의 불편한 삶을 직접 경험하는 동안 청빈한 삶과 섬김의 중요성을 저절로 배우고 실천하게 된다”며 “일주일 후 변화된 아이들을 보고 부모들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화요일에는 빈민 복장을 하고 아침과 점심을 굶으며 공원에서 노숙자 체험을 하는데 김웅수 목사(노숙자 체험 담당)는 “이 프로그램을 거치고 난 후 노숙자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주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세미한장로교회(이주영 목사)와 공동으로 노숙자 경제 자립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세평농장도 인기. 실버 스프링에 위치한 이 농장을 찾은 학생들은 가축 사육과 무공해 채소 가꾸기 등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겨울과 봄방학을 이용한 단기 선교 프로그램이 있으며 코넬대 한인학생들은 첫해부터 매년 겨울 DC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코넬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한국 농어촌 청소년들을 초청해 단기 선교 및 리더십 훈련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올 여름 단기선교 참가팀은 임마누엘한인감리교회(조지아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캔사스한인장로교회, 경희대학교간호대학원, ‘Christ the King Church’(뉴욕), 포도나무교회(뉴저지), 데이톤연합감리교회(오하이오), 시카고성결교회, 뉴저지연합장로교회, 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 뉴욕침례교회, 뉴욕언약교회, 뉴저지제일한인교회 등이다.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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