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범죄건수에서 ‘증오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이의 대부분이 인종이나 민족으로 인한 경우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이 9일 공개한 범죄현황자료에 따르면 2006년 경찰에 신고된 전체 범죄건수중 증오범죄로 분류된 경우는 1%도 미치지 않는 892건에 불과하지만 10건당 6건 가량이 인종이나 민족과 관련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색이 원인으로 파악된 502건의 신고 중 절반 가량은 흑인이 피해자였으며 남아시아계(13%), 아랍계 혹은 인도계도 12%를 차지했다.
범죄를 저지르는 층은 주로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들로 이 연령대에서 증오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전체 가해자중 40% 가까이 차지하며, 같은 또래가 저지르는 비증오범죄비율(18%)보다도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증오범죄의 절반은 재산상 피해를 입히는 정도에 그쳤지만 1/3은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지역적으로는 온타리오, BC, 퀘벡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가 전체 발생건수의 80%를 차지하며 BC주는 인구 10만명당 2.5명이 증오범죄의 피해자였다. 도시중에서는 캘거리가 가장 많은 범죄건수(인구 10만명당 9.1건)를 기록했고 그 뒤를 킹스턴, 오타와, 런던이 이었다.
그밖에 증오범죄의 25%는 유태교 및 이슬람 등 종교와 관련 있었으며 동성연애자에 대한 범죄도 10%를 차지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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