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회 복지기관들, 한인커뮤니티로 서비스 확대
한인들이 시카고 현지의 사회 복지 분야로 활발히 진출함으로써 관련 기관 단체들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양과 질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한인 사회에는 이미 한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한인 복지 기관이 설립돼 보건, 교육, 이민, 법률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회 복지 분야에 관한 교육이나 경험을 쌓은 한인들은 주로 한인 복지 기관에 채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에는 현지 기관 단체에서 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근 시카고 서버브 지역내 빈곤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해 주목 받은 바 있는 하트랜드 얼라이언스(Heartland Alliance)에 정선경씨가 근무를 시작했다.
정씨는 요즘 아시안의 달을 맞아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하트랜드에서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알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하트랜드에서는 시카고에 거주하며 연간 수입이 1만달러에서 3만달러 사이에 해당하는 여성 세대주들을 위한 자산 개발 프로그램(문의: 773-336-6027)을 실시하며 무료 재정상담, 6개월간 200 달러를 저축한 참가자들에게 400달러를 보상해 주는 매칭 펀드 프로그램, 금융·컴퓨터 교실, 저소득층 임대료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한인 직원이 근무함으로써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이 한인 사회에 알려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아시안 노인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비영리단체인 실린 어소시에이션(Xilin Association)에서도 헬레나 정 코디네이터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실린 어소시에이션은 2001년부터 많은 의사 및 의료계 회원 그리고 봉사단체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시카고 지역의 저임금 연장자들에게 무료 또는 저비용 의료서비스 및 건강상담을 위한 건강박람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번 주에도 개최된다.
31일 오전 10시부터 네이퍼빌 근교 글렌 엘린 타운내 듀페이지 칼리지 K빌딩에서 열리는 이번 건강박람회에는 검진서비스 외에도 의료진과의 건강상담, 무료 유방 X-선 검사를 위한 예약, 퍼블릭 베네핏 등에 대한 서비스도 실시된다. 헬레나 정 코디네이터는 이번에도 많은 한인 노인 단체 등에 이번 행사를 알렸다. 더욱 많은 한인들이 오셔서 건강검진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이런 추세와 관련해 일리노이 청소년 보건 코커스(ICAH)의 민수지 사무총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 분야가 더욱 발달하려면 기관들간 협력과 더불어 2세들의 참여를 좀더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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