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는‘체감물가’상승 탓
▶ 쌀, 개스 등 생필품가격 급등
한인 주부들이 모이는 자리에 있다보면 물가가 올라서 살림살이가 힘들어졌다는 말들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장바구니가 가벼워 질만큼 물가가 상승했을까?
그러나 국제적으로 급등하는 식품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식품가격도 오름세에 있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바구니가 가볍게 느껴질 만큼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는 실정이다.
연방통계국이 지난달 21일 밝힌 국내 4월 식품가격은 1년 전 보다 1.2% 오르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같은 기간에 5.1% 올랐던 것에 비하면 캐나다 식품가격 상승폭은 미미할 정도다.
그런데도 한인 주부들은 물가상승에 따른 생활의 어려움을 왜 호소하는 것일까. 각종 식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은 ‘체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인들이 실생활에 꼭 필요로 하는 쌀, 빵과 제과, 개스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체감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쌀값과 개스값만을 볼 때 한인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상승은 ‘엄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40파운드 쌀이 한인 마켓에서 19.99 달러에 팔렸던 것이 지금은 30달러에 팔리고 있고, 개스 값마저 올 초부터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레귤러 가격이 리터당 1.40 달러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밀가루 값이 대폭 올라 제빵 제과 가격이 무려 10.4%나 올라, 지난 1981년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재정지출이 늘면서 한인 주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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