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김장훈이 무려 3억원의 협찬 금액을 거절했다.

김장훈은 26일 오후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진행하는 서해안 페스티벌을 앞두고 상업성을 염두에 둔 스폰서를 모두 거절했다. 김장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행사에 소요될 4억원의 제작비 가운데 보령시에서 제공하는 1억원의 금액 외에는 다른 협찬을 받지 않았다. 지금도 많은 기업에서 협찬을 해주겠다고 요청한다. 하지만 서해안을 살리기 위한 의도가 아닌 홍보를 위한 협찬이 되지 않을까 염려돼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서해안 태안 살리기 일환으로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총 4억원 규모의 이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노브레인 DJ DOC 윤도현밴드 등이 노 개런티로 참석한다.

김장훈은 행사의 진행비가 모자란 터라 협찬사를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협찬하려는 기업은 모두 배제시키겠다’고 밝혀 협찬사 선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장훈은 최근 한 기업에서 제안한 3억원의 협찬금을 거절하며 ‘공연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실히 했다.

이 관계자는 “김장훈은 지출 금액의 대부분을 모두 자비로 사용할 각오다. 김장훈과 보령시, 많은 가수들의 순수하고 좋은 마음만 모아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태안 주민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