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환율속락에 앞다퉈 ‘루니 매입’
▶ 외환은행 평소보다 입금 실적 44%↑
원/달러(루니) 환율이 최근 속락하면서 한국에서 캐나다 달러를 환전해 입금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이 최근 3일 동안 과거 두 달간 보여준 상승폭을 모두 상쇄할 정도로 루니대비 원화가 32원 가량 급락세를 보이자 그동안 환율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려왔던 한국에 있는 기러기 가족들이 환전과 입금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은행 선릉지점의 경우 10일 환전-송금 실적은 50건, 44만6천479달러로 전날보다 23건, 35만8천854달러 급증했다.
이 지점의 환전-송금 실적은 지난 8일 35건, 28만1천358달러에서 9일 27건, 8만7천625달러로 감소했지만 10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금액 기준으로 전날보다 5배 급증했다.
하나은행 월드센터지점 역시 이날 평소보다 50% 이상 환전, 송금 고객이 증가했다.
한국에서 환전-송금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밴쿠버에 소재한 캐나다 외환은행에도 최근 환율이 급락한 시점에 임금 실적이 거의 44%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외환은행 버나비지점의 경우, 환율이 급락하기 전인 지난 4일 하루 입금 실적이 180여건에 불과했던 것이 환율이 급락했던 10일에 무려 260건이 입금되어 약 44% 증가세를 보였다.
곽철승 캐나다 외환은행 버나비 지점장은 “입금 실적이 월초와 월말 주중과 주초마다 다른 양상을 보여 입금건수를 갖고 뭐라 말 할 수 없지만 최근 환율급락이 입금시기를 보고 있는 고객에게는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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