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의 사랑, 나의 상처를
예비 신부 손태영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손태영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케이블 채널 채널동아의 <라이프매거진> 녹화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눈물과 함께 그동안 마음고생을 한 사연을 털어놨다. 손태영은 갑작스럽게 마주친 취재진들로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경사를 앞둔 기쁨을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의 연인인 권상우의 기자회견과 악성 댓글을 얘기할 때는 감정의 북받쳤는지 두 차례 눈물을 보였다. 손태영은 (기자회견 당시 권상우의 표현이)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말들이었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 상처들을 모두 씻어주는 말들이었다. 나를 정말 사랑해주고 좋아하는 걸 깨달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태영은 결혼 발표 뒤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로 ‘자책’했다.
손태영은 연예인으로서 솔직히 사생활을 알린 게 잘못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숨기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하지만 자기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심한 말을 하는 들을 때는 속이 상한다고 말한 뒤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손태영은 임신설에 대해 갑자기 결혼을 발표하면 당연히 그런 말이 나올 줄 알았다. 우리의 2세는 결혼 뒤에 2세 계획을 세우겠다며 사실무근임을 해명했다.
손태영은 권상우의 첫인상에 대해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배우라고만 느꼈다.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연히 식사 자리에서 만난 뒤 선입견이란 걸 알았다. 둘 다 연예인인데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습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손태영은 반쪽 권상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오빠는 착하고 유머러스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오빠는 진짜 남자답다. 무엇인가를 해주어서가 아니라 항상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아 내 남자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호주와 한국에서의 프러포즈 당시 감정들도 빠짐없이 들려줬다. 손태영은 호주에서, 서울에서 프러포즈할 때마다 비가 내렸다. 사실 서울에서는 (프러포즈할 줄) 정말 몰랐다. 비가 오면 잘 산다는 말이 있어 기대했다. 오빠가 반지를 주면서 울었고, 내가 오빠를 안아줬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연예활동을 계속할 생각임을 밝힌 뒤 오빠와의 동반 출연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만약 하게 된다면 멜로가 아닌 코믹물을 하고 싶다며 바람도 전했다.
손태영은 9월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권상우와 결혼식을 올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