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환식 교수(한양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 여름철 건강상식
밤까지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무더위, 열대야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수면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예로부터 한국인들은 유독 부지런함을 강조해 왔다. 새벽부터 일어나 밤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을 긍지로 생각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올바른 수면에 대한 중요성이 오히려 강조되고 있다. 잠에 얽힌 여러 자기 궁금증을 풀어보자.
Q: 주말이 되면 잠이 더 많이 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주중에 절대적인 잠의 양이 적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7-8시간의 수면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보통 7시간의 수면을 취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 4시간 이하의 수면과 9시간 이상의 수면은 오히려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면 시간의 조절이 필요하다.
Q: 한꺼번에 오랫동안 잠을 자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나요?
A: 절대적으로 잠의 양이 부족한 경우라면 어느 정도의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것은 평상시에도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수면의 패턴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유지하는 것이 생체의 리듬을 깨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Q: 한꺼번에 몰아서 자기, 가능할까요?
A: 물론 잠은 매일매일 필요한 만큼 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필요한 절대량은 채워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는 보이지 않는 시계가 있어서 매일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잠을 많이 자는 것도 병일까요?
A: 물론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의 양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수면을 적절한 시간 동안 충분히 취했는데도 낮에 과도하게 잠이 온다면 혹시 ‘수면 무호흡증후군’이 아닌가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코를 심하게 골면서 자고, 수면 중에 가끔 숨을 쉬지 않는 질환으로 잠이 들면 마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상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Q: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요, 이상은 없을까요?
A: 불면증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수준의 불면증은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고 이에 대한 특별한 조치나 전문적인 진료는 필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수 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그 기간이 짧더라도 고통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 올바른 수면을 위한 생활 습관
◇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
◇ 늦은 시간에는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누워서 TV 를 보거나 책을 읽지 않는다.
◇ 침실은 수면실의 용도로만 사용한다.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적절한 온도, 소음,
빛을 유지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술, 담배, 커피 등을 제한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