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허스트 ‘리맥스 이스트-웨스트’ 부동산 피소
서버브의 한 부동산 회사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연방법원에 피소됐다.
30일자 데일리 헤럴드지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엠허스트 소재 ‘리맥스 이스트-웨스트(이하 REW)’사가 소수계 주택구입 희망자에게 같은 인종이 모여 사는 특정 지역만 권유한 혐의로 연방법무부에 의해 연방법원에 제소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REW는 지난 2005년 비영리단체 전미공정주택연합(National Fair Housing Alliance/NFHA)에 의해 은밀한 조사를 받았으며 그동안 백인과 라티노 주택구입 희망자들을 구분, 각각 같은 인종이 모여 있는 지역의 주택을 사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NFHA는 연방도시주택개발국(DHUD)에 이 업체를 고발했으며 DHUD는 3년 후인 올해 6월 9일 인종차별 혐의를 확정하고 케이스를 연방법무부에 이첩했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REW사를 연방법원에 정식 제소했다.
NFHA는 소속 조사관들을 라틴계 및 백인으로 나눈 뒤 주택 구입자로 신분을 위장, 투입하는 방식을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REW의 에이전트들은 라틴계 고객의 경우 더 부유한 지역을 살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해도 소수계들이 모여있는 지역을 둘러보도록 권유했으며 반면, 백인고객에게는 가난한 소수계들이 모여있는 지역 대신 바틀렛이나 제네바, 세인트찰스 등 백인들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주택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REW는 현재 쿡카운티와 듀페이지 카운티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 존 워싱어 대표는 소속 에이전트들이 매 2년마다 페어하우징법을 포함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인종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내 12개 도시에서 실시한 NFHA의 이번 조사 결과 약 87%의 사례에서 인종차별적 부동산 중개가 진행됐으며 흑인과 라티노 중 20% 정도가 부동산 중개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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