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투고 / 강명규(전 새크라멘토 주립대 교수)
지도자란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는 안내자라고 한다면 그 의미에 있어서 틀림이 있겠는가.
오늘날과 같이 좋은 지도자가 결핍되는 세대는 일찌기 없었을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들에게는 그 가는 길이 분명하였고 그 곳에서 얻고자 하는 목적은 만민(萬民)이 공감하는 것이었다.
한 지도자의 지도를 받는 그 사회 또는 단체는 그 한 사람의 양심과 역량에 따라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다.
만약 그 지도자가 무엇을 하여야 할 것에 대한 대안이 서 있지 못하든가, 또는 대안은 있다하여도 자신감이 없어 이행할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면 그 자체는 그 사회 또는 그 단체를 위하여 죄를 짓는 것이다.
이제 우리들의 선구자들에게 물어보자. 지도자란 어떠하여야 할 것인가를.
“눈 덮인 광야를 지날 때에는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의 나의 발자국이 마침내 뒤 사람에 길이 되리니.” (안중근 의사)
“정직하라. 정직하면 모든 사람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된다.”
“감사하라. 감사하는 자는 모든 진리를 통달한 자로서 만민으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도산 안창호 선생)
“네가 디딘 땅에서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라.”
“대의를 갖는 자가 자만과 자랑을 하게 되면, 소인배 대접을 받게 된다.” (백범 김 구 선생)
그러면 한인회를 생각하여 보자. 한인회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에게 우리 교민들의 의견과 염원을 대변하는 대표 기관이다. 또한 애국 애족하기 위하여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교민들에게 교육하고 전시하여 한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할 사명을 갖는 기관이다.
오늘날의 한인회는 교민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것으로 회장의 인기와 능력을 평가하는데 이는 뒤진 생각이다. 한인회의 회장은 그 회의 운영자이지 지도자는 아니다. 물론 운영자적 인격과 지도자적 인격을 겸하였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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