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시내 식당에서 한 남성이 망치를 휘둘러 9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 질환이 있는 칼리드 알즈골(31)은 10일 낮에 열린 게이 퍼레이드 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있던 밤 10시30분 께 다운타운 데이비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후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으로 들어가 한 남성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해 의식불명에 빠뜨렸다.
이어 곁에 있던 식당 도어맨과 주변에 있는 손님 등 모두 6명의 머리를 들고있던 망치로 가격한 후 또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엽기 폭행을 계속했다.
피의자 알즈골은 이 식당에서도 1 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을 가격한 후 현장에서 도망가려다 피해자의 일행과 몸싸움을 벌인 후에야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몸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장난감 총과 칼도 함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경찰은 칼리드 알즈골(31)을 현장에서 체포해 17건의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과거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은 기록이 있으며 경찰에도 잘 알려진 인물로 이번 범행이 동성연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인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피해자들의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아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현장에서 치료받거나 병원에서 응급 조치후 퇴원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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