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을 잡겠다고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까지 경찰차를 몰고 들어간 경찰이 징계를 받게 됐다.
밴쿠버경찰은 5일 오전 10시경 밴쿠버시내에서 트럭과 추격전을 벌이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까지 진입한 경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뉴스1130 라디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경찰차는 수상한 트럭을 발견하고 추격하는 과정에서 메인 스트리트와 22 애비뉴 인근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파크까지 들어갔는 데 당시 이 놀이터에는 뛰노는 어린이들과 이들의 보호자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밴쿠버경찰의 자나 맥기니스 경관은 “경찰이 추격할 때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시민의 안전이 경찰이 보호해야 할 최우선”이라며 “추격전에 나섰던 경찰을 상대로 놀이터까지 따라갈 수밖에 없던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경찰은 순찰차가 쫓고 있던 트럭이 도난 신고된 차량이며 이들이 놀이터로 들어가는 와중에 경찰 추격을 따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뒤따른 다른 순찰차와 경찰견의 도움으로 훔친 트럭 내에 있던 에드몬튼 출신 19세 여성과 31세 남성을 체포해 차량 절도 및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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