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 63주년을 기념하는 광복절을 맞아 워싱턴 한인 교계가 한마음으로 17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
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김양일 목사는 “광우병 촛불시위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태 등 한국 상황이 심히 혼란스럽고 어렵다”며 “지금이 바로 조국의 앞날을 위해 교계가 힘써 기도할 때라는 판단에서 각 교회들이 이번 주말 조국을 위한 기도회를 열어주길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실 때 ‘유월절’을 경험하게 하신 것처럼 광복절은 한인들에게 해방과 건국의 축복으로 연결되는 통로였지만 요즘 들어 국론 분열과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등으로 그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것. 그런 점에서 교계의 기도회는 광복절을 정치적인 행사로만 이해할 게 아니라 식민 치하로부터의 한민족을 구출해낸 하나님의 뜻이 전세계 복음화라는 것을 재확인하자는 목적도 갖고 있다.
교회협은 기도회를 각 교회의 사정에 맞춰 주일 예배 시간에 갖돼 미주 한인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구체적인 이슈들을 기도 제목으로 놓고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회협은 350여 회원 교회에 3일자로 공문을 보냈다.
한편 교회협은 미얀마 싸이클론 및 중국 사천성 대지진 이재민 성금 모금을 12일로 마감하고 전액 국제기독교구호기관 월드비전에 전달한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1차로 1만378달러를 모금했고 2차도 비슷한 액수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13일(수) 저녁 8시 한빛지구촌교회에서 열리는 월드비전합창단 공연에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합창단은 다음 날인 14일(목) 저녁 8시 열린문장로교회에서도 세계 불우아동 후원결연을 위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교회협은 또 26일(화) 오전 10시 센터빌에 소재한 영생장로교회에서 목회자 초청 친선 탁구 대회도 열 계획이다.
문의 (703)597-7611
김양일 회장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