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계 부담도 늘어나 각 가정의 채무 비율이 2008년 초부터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국지 글로브앤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CIBC 월드마켓은 최근 공개한 가계 신용보고서에서 경기 활동이 부진을 보이면서 각 가정이 지는 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해 자산 대 부채 비율이 2003년 수준인 0.175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15년래 최저 기록인 0.155(2000년), 그리고 2007년말 0.170을 밑돌던 것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CIBC 벤자민 탈 이코노미스트는 “올 1분기 가계부채는 3% 가까이 증가했지만 개인의 가처분소득은 2%만 늘어 부채 대 소득율이 122%에서 130%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요동과 주택 시장의 수요가 빠지면서 자산가치는 1분기 내내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 대 부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무려 18%가 올랐다.
소비의 주동력인 순자산이 떨어진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쓰는 돈도 감소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탈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의 정신적 버팀목이 됐던 부동산 가격 등 순자산 증가가 더 이상 실현되지 못하면서 소비 패턴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호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