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들 중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매케인보다 오바마(사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사주간지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지난 1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기독교 계열의 컨설팅회사 바나그룹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을 포함한 신앙심이 깊은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들 가운데 오바마가 43%, 매케인이 34%의 지지도를 보인 가운데 19개의 서로 다른 종교 그룹 중 무려 18개 그룹에서 오바마가 우위를 보였다.
매케인은 19개 종교그룹 가운데 ‘복음주의’(evangelical) 그룹에서만 오바마를 눌렀는데 지지도가 무려 61%로 17%의 오바마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바나그룹은 미국 유권자 중 8%만이 복음주의자로 파악되지만 이들은 동기가 강하고 잘 조직돼 있다며 설문에 응한 복음주의자의 90%가 11월에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톨릭(39대 29), 개신교(43대 34), 개종한 기독교인(43대 31) 등 다른 대부분의 기독교 그룹에서는 오바마가 매케인을 넉넉한 차이로 앞섰으며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등 비종교 그룹에서도 오바마가 매케인을 현격한 차이로 눌렀다.
스스로 복음주의자라고 여기지만 바나그룹의 엄격한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매케인 지지율이 39%, 오바마 지지율이 37%로 근소한 차이로 매케인이 앞섰다.
그러나 오바마가 낙태를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정치광고가 곧 시작되면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나그룹은 “종교적인 유권자들이 처음의 선택을 재고하고 있으며 이 사람의 가치관이 앞으로 4년 혹은 8년 동안 함께 살 수 있는 종류의 것인지 재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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