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김진홍 목사가 ‘스타 목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적이 있다. 그는 요즘 쳥소년들이 열광하는 스타라는 유행어를 목사에 비유하여 설교 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목사도 두 종류의 스타가 있는데 하나는 ‘스스로 타락하는 목사’, 다른 하나는 ‘스스로 타오르는 목사’가 있다고 하면서 타락하는 목사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메세지를 신자들과 목사들에게 전한다고 했다.
그 설교 후 김 목사가 누군가로부터 항의를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내가 ‘스스로 타락한 목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몸이 성치 못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 우리지역에서 스스로 ‘타오르는 목사’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 목사와 나는 특별한 관계가 없지만 설교가 좋고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나도 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의견을 제시한다.
첫째는 지금까지 교회의 원칙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지역사회를 포용하는 열린 교회가 되기를 부탁한다.
교회는 급속히 변하는 사회문화 환경을 감안, 100년전의 종교의식, 교회만의 성역을 고집하기보다는 누구나 포용하고 한인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타 종교, 타 민족과도 공존하는 교회로 존립되기를 바란다.
두번째로는 소외된 계층의 안식처로 제공되기 바란다.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노년층이 늘고있다. 그들의 눈물과 피땀으로 한인 사회는 급속히 발전했다. 그런 귀중한 분들이 현 사회에서 소외되어 방황하고 있다. 그런 은퇴한 사람들에게 교회의 한 공간을 제공하여 말년을 보내면서 정답게 담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이 되겠는가를 생각해 보라.
세번째는 이웃을 돕는 후생 사업을 계발하기를 바란다.
많은 교회에서 해외 선교와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부를 교회 주변의 타 민족도 좋고, 우리 한인 중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동포를 돕는 일도 좋다.
아울러 길 건너 시니어 센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노인들이 다수 있다. 교회에서 카운티와 협의해 한인 노인뿐만 아니라 주변 외국인까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면 정말로 1조 2석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젠 교회 목사도 CEO, 즉 최고 경영인이 되어야 하는 시대다. 그 격에 맞는 목사의 역할을 기대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